Posted on 2020-03-08 Posted By: PastorChoCategories: 항상여기먼저-주간도전
CELL WEEK 06
갈등...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촉진제!!
1.
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가올 때 사람들은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폅니다.
옷도 가벼워지고 밝아지며 새로운 따뜻함을 누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때 갑작스럽게 찾아와 어려움을 주는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꽃샘추위입니다.
꽃이 필 무렵 봄의 길목에서 나타나는 꽃샘추위는 겨울 추위처럼 매서운 바람을 몰고 와 사람들을 아프게 합니다.
이 시기를 통과하고 나서야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는 봄을 맞이하게 됩니다.
2.
지금은 셀 모임을 하면서 구성원이 서로를 알아가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시작할 무렵입니다.
새로운 만남에 기대가 있고, 서로의 장점들을 보며 즐거워합니다.
처음에 만났던 어색함과 긴장들이 풀리고 마음이 열려서 함께 더 한층 가까이 다가서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관계의 어색하고 추운 날들은 지나가고
따뜻한 봄을 맞이할 이때 쯤에
셀 안에 꽃샘추위가 한 차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생각이나 성격의 차이 탓에 상대방의 언행에 불편함을 느낍니다.
마음을 열고 속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셀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셀 안에서 갈등이 생겼다고 해서 셀이 잘못되었다거나 서로를 잘못만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차이는 나쁜 것이 아니라 개성일 뿐입니다.
셀 구성원 간의 갈등은 공동체가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문제는 갈등 그 자체가 아니라 갈등을 다루는 방법에 있습니다.
3.
사소한 오해로 생긴 갈등을 잘못 다루었기 때문에 셀이 분열될 위기에 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에 갈등을 지혜롭게 다룸으로써 소그룹이 한 단계 발전한 사례도 많습니다.
문제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셀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 갈등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댈러스 신학교의 부총장이며 기독교 교육학 주임교수인 케네스 O. 갱겔 박사는 갈등을 지혜롭게 다루기 위해 먼저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경청에 서툽니다.
그러나 듣는 것은 말하는 것에 비해 훨씬 쉽게 배울 수 있는 기술입니다.
게다가 수요도 상당히 많습니다.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은 공동체 안에서 관계를 촉진하는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적대적인 관계를 옹호적인 관계로 바꾸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며, 가치를 끌어올리고 공동체 내의 평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4.
그렇다면 경청하는 기술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요?
케네스 O. 갱겔 박사는 다음의 9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a. 상대방의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찾아보십시오.
b. 당신의 결정을 잠시 유보하십시오.
c. 상대방 특유의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을 파악하십시오.
d. 융통성을 가지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e. 듣는 수고를 감내하십시오.
f. 산만한 분위기를 피하십시오.
g. 관찰력을 키우십시오.
h. 선입견을 없애고 마음을 늘 열어두십시오.
i. 말이 아닌 마음의 소리를 들으십시오.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성령의 도구로 쓰임받는 곳이 셀입니다.
예수님을 박해하던 사울을 변화시킨 예수님의 마음을 기억하십시다.
누군가가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촉진제 역할을 감당함으로써 셀 안에서 아름다운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5.
갈등기가 있는 것이 건강한 관계입니다.
갈등은 가까워 지려고 할 때, 진실해 지려고 할 때 생기는 당연한 열매입니다.
길가에 지나치는 사람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듯이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별로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아무런 갈등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 안에서 한 형제와 자매가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종교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격려자가 되며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하는 귀한 사명을 가지고 만나고 있습니다.
갈등을 두려워 마시고
갈등을 바르게 다루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ㅋㅋ
이미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우리의 사역의 순서인데
잘못 다루면 항상 여기에서 관계가 금이가고 사역이 무너지는 것을 봅니다.
잘 다루어 가십시다.
갈등기를
하나님의 사랑과 신뢰와 격려와 함께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극복하면
건강한 하나님의 가족으로 성장하며
수많은 열매를 낳는 놀라운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경우
감염자의 확산으로 인해 각 나라에서 한국에서 출발하는 이들의 입국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한국인이고
특별히 교회가 시티에 있으면서 방문객들이 항상 끊이지 않는데
관광을 목적으로 잠깐 한번 참여 하시는 분들이 많은 관계로
일단 주일 대예배는 진행하되 예배 후 교제는 삼가하기로 하였습니다.
3월 한 달간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되는데
특별히 이런 시기를 통해
새로 교회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과 SNS나 전화를 통해 더더욱 활발한 교제와 나눔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당 건물이 없어지고
모임을 이끄는 목사나 리더들이 없어진다고 해도
성도들을 통해 교회가 서가고 예배가 세워져 가는 교회로 서왔기에
이런 어려움들에게 대해 불안하고 어렵기 보다는
그 동안 우리가 훈련되어오고 실제로 행해왔던 것처럼 성도들이 진정한 교회로서 각 삶의 터가 예배의 장소요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각 셀로 모여 더욱 더 온전하고 간절한 예배들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
이 한 주간 힘들내시고
더더욱 주께서 하나되게 하신 귀한 관계 속에서 생명의 열매들이 넘치도록 하십시다.
하루에 한번만 먼저 상대를 배려하는 삶을 산다면 놀라운 기적과 같은 사랑의 관계로 풍성해 질 것입니다.
아자자
홧팅
Melbourne CITY Church 2020